부동산 부동산일반

올 입주 신규아파트 프리미엄 청담자이 3억3000만원 1위

반포힐스테이트 115.54㎡<br>2억4,200만원 붙어 2위<br>62곳 중 50곳은 웃돈 없어


올해 서울의 새 입주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자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의뢰해 올해 서울시내에 입주한 62개 아파트 프리미엄을 지난 1일 전수 조사한 결과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는 12개 단지인 것으로 6일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월 입주한 청담자이 아파트의 120.58㎡형(공급면적)에는 현재 3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시세가 15억9,000만원으로 최초 분양가(12억6,000만원)를 제외하면 3억3,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두 번째로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는 9월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힐스테이트115.54㎡형(최초 분양가 11억800만원)으로 현재 2억4,2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프리미엄이 가장 낮은 아파트는 10월 입주한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파라곤 1차 139㎡형으로 최초 분양가(9억7,000만원)에서 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프리미엄이 붙은 12개 단지를 제외한 50개 단지는 모두 프리미엄이 없거나 마이너스 프리미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침체 속에서도 웃돈이 많이 붙은 입주 아파트들의 특징은 대부분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한 주택을 재건축 또는 재개발한 단지라는 점이다.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한 청담자이는 2009년 청담한양아파트를 재건축했다. 청담자이에 이어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 중인 반포힐스테이트와 행당푸르지오는 반포미주아파트와 행당5구역을 각각 재건축ㆍ재개발한 단지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지역을 분석한 결과 강남에 위치하거나 도심 접근성이 좋은 재건축ㆍ재개발 단지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동산 경기침체로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입지가 좋은 곳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의 양지영 팀장은 "한강 조망권이 뛰어나고 교통도 양호한 단지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는 현상이 있다"며 "특히 강남구와 성동구 등은 학군과 시설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대기수요를 꾸준히 불러 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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