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복합기 시장쟁탈전 가열
복사기 업체들이 디지털 복합기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에 들어갔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지난해 데이통콤과 판매 계약을 맺고 국내에 진출한 일본의 미놀타. 이 회사는 140만원대 저가 제품인 '디알타Di151'을 최근 선보이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서 한국후지제록스는 지난해 160만원대의 신제품(XD103f)을 내놓은데 이어 올해 보급형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 복합기시장 선점을 통해 아날로그 복사기 시장에서 경쟁사에 뒤진 것을 만회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의 코니카는 태흥아이에스와, 미타는 청호컴넷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복사기 시장의 7%에 불과했던 복합기 시장이 오는 2005년에는 50%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그동안 포화상태였던 복사기 시장을 대체할 수 있어 업체들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