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운상가 40년만에 역사속으로…

2009년 3,000㎡ 녹지광장으로 탈바꿈


지난 1960년대 근대화의 상징이자 대형 주상복합건물의 효시로 평가 받아온 서울 종로 세운상가가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17일 세운상가 자리에 숲길을 조성하는 ‘세운 녹지축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고 1단계 종로~청계천의 절반 구간에 대한 철거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이 자리에 내년 4월까지 길이 70m, 폭 50m, 전체면적 3,000㎡ 규모의 녹지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광장이 만들어지면 시가 종묘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어도축(과거 임금이 종묘를 드나들던 길)이 200m로 늘어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인근의 세운 재정비 촉진사업과 연계, 1조2,000억원의 생산 유발과 1만3,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세운 녹지축 조성사업은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의 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서울 도심의 경쟁력을 일거에 높이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세운상가 내 세운ㆍ청계ㆍ대림상가 간 폭 90m, 길이 290m의 2단계 녹지축 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삼풍과 풍진, 신성, 진양상가 간 폭 90m, 길이 500m의 3단계 녹지축 사업은 2015년까지 각각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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