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J제일제당, 지역 막걸리 전국 냉장 유통

이달중순부터 3개 브랜드

CJ제일제당은 이달 중순부터 충북 제천, 전북 전주, 경남 창녕의 대표 지역막걸리 업체의 막걸리를 전국에 냉장 유통한다고 5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유통 대행하는 막걸리는 '용두산조은술'(충북 제천 지역업체)의 '대강소백산막걸리', '우포의 아침'(경남 창녕 지역업체)의 '탁사마', '전주주조'(전북 전주 지역업체)의 '전주생막걸리' 등 3개 브랜드다. 막걸리 제조업체명과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되며, 이 3개 브랜드의 품질과 위생에 대해 CJ가 소비자에게 보증한다는 의미로 '우리대표막걸리'라는 보증마크가 제품에 표시된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주류 원산지표시제와 막걸리 품질인증제를 앞두고 막걸리 품질 개선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CJ제일제당과 막걸리 지역업체의 상생 비즈니스가 업계에 좋은 롤(role)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준봉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부장은 "전국 각 지역의 막걸리 제조업체들은 오랜 전통과 제조비법을 갖고 있지만 사업규모가 영세해 품질관리와 R&D, 유통망 확충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막걸리가 한국 대표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 CJ가 유통 ž R&D ž 품질관리 마케팅 ž영업 ž 글로벌수출 등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오는 11월경에 막걸리를 해외 수출 할 계획이다. 국내 막걸리 수출은 지난 한해 627만달러로, 일본이 전체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편중되어 있다. 이 역시 일본, 미국 중국 등의 교포시장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CJ제일제당은 막걸리 수출을 확산시키기 위해 여태까지 막걸리 수출이 이뤄지지 않았던 국가와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막걸리 시장은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의 막걸리 사업 진출로 인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08년에 3,000억원이었던 이 시장은 2009년 4,200억원, 올해는 5,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오는 8월부터 막걸리 원산지 표시제와 품질인증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 막걸리 성장세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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