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企銀 예금 증가율 시중은행중 '최고'

기업은행의 지난해 예금 및 대출증가 속도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기업은행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10조3,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1조6,259억원)나 증가해 시중은행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업은행의 정기예금도 같은 기간 30.9%(2조2,168억원)나 늘어나 신한은행의 33.6%(17조1,027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현재 중소기업금융채권 발행액을 포함한 총수신(요구불, 저축성, 시장성 수신, 신탁 합계)은 111조4,567억원으로 국민(180조5,839억원)ㆍ우리(144조4,720억원)ㆍ신한(133조1,243억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103조9,449억원에 그친 하나은행을 제치고 4위에 올랐지만 채권인 중금채를 포함시킨 수치라 비교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중은행들은 총수신에 은행채를 포함시키지 않고 있으며 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현재 중금채 발행잔액은 53조5,000억원이다. 기업은행의 원화대출도 지난해 말 현재 105조6,01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5% 급증하면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금융위기를 맞아 중기대출을 늘리고 최근 개인금융을 강화하면서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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