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임 1년… 건축사협 김영수 회장(인터뷰)

◎개방대비 경쟁력강화 주력/한·중·일 교류 활성화/내년 건축엑스포 신설/공제조합 설립 추진도『대내적으로는 건축관련 제도나 정책부문에서 21세기를 지향하는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올해 설립된 건축정보센터나 연구소를 더욱 활성화해 건축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시장개방에 대비, 아시아 및 서구 각국간의 교류활성화를 꾀하고 WTO에 대한 치밀한 대책연구를 통해 건축설계 분야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작년 11월 제22대 회장으로 취임, 오는 25일로 한돌을 맞게 되는 김영수 회장은 최근 국내 건축계가 맞고 있는 상황과 향후 건축계가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김회장의 재임 1년의 성과와 향후 협회의 운영방침을 들어봤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국내외 건축환경에 대비해 회장으로서 복안은 무엇입니까.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70여곳의 건축사무소들이 문을 닫는 등 경기침체 지속으로 건축계도 다른 산업분야와 동일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장개방까지 겹쳐 부담이 가속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우리건축계가 대책없이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우선은 건축설계업계의 구조 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토록 하고 협회는 정보화 및 연구기능 강화를 통해 건축사들의 설계능력 향상에 전초기지 역할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대형 건설업체에 설계권 일부 허용과 건축관련 제도정비 등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취임 1년 동안의 협회 운영성과를 소개한다면. ▲회장 취임후 WTO체제 강화와 OECD가입 등 대외적인 건축환경의 급변으로 이에 대한 능동적 대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대내적으로는 그동안 건축실무업계의 숙원이던 건축연구소를 지난 8월 협회내에 개소시켰고 또한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건축정보센터도 9월 개설, 이미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또한 건축계에 종사하는 건축사보 등 기술인 경력관리를 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 완전 전산관리가 가능토록 했습니다. ­향후 임기동안 추진할 중점사업과 협회의 운영개선 방안은. ▲취임초에 가졌던 소신대로 국내건축계가 개방화·국제화 시대를 맞아 경쟁력을 갖도록 협회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건축공제조합 설립을 추진, 건축사들이 완전한 위험보장을 받으면서 설계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건축교육원을 설립해 건축계 종사자들의 보수교육은 물론 재교육을 통한 건축설계능력의 향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건축사대회를 겸한 건축엑스포를 개최하고 「한·중·일건축교류협회」를 더욱 활성화해 대외건축교류의 심도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대국민 건축홍보를 강화해서 건축문화에 대한 인식의 향상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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