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동원산업이 올해는 500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동원산업 관계자는 『98년 예상순이익을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며 『이는 하반기 들어서도 수출호조 및 환율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7,600억원, 경상이익은 지난해 241억원 적자에서 560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수산물 가공을 주사업으로 하는 동원산업은 지난해 말 환율급등으로 65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해 97년 242억원의 순이익적자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어획량 증대로 상반기에만 9,200만달러, 올한해로는 1억6,000만달러의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환율이 크게 오른 상태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이 회사가 대규모 흑자를 달성하게 된 배경이다.
이밖에 이 회사 관계자는 『화정지구 주상복합건물 분양대금 510억원이 올해중 계상될 예정이었으나 미분양이 많아 상반기중 90억원, 하반기에 160억원 등 모두 250억원이 98년중 계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난 상반기(1월~6월)중 매출액 3,842억원(증가율 42%), 경상이익 325억원(1,398%), 순이익 318억원(1,367%) 등의 실적을 보였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