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껌값으로 명작 감상하세요"

영화랑·하이텔 필름스 공동 '비디오축제''껌값 비디오 축제' 입장료가 가장 싼 행사장이 마련된다. 추억의 영화 비디오 제작사 영화랑과 하이텔 필름스가 28일부터 31일까지 하이텔 On&Off에서 껌값 500원과 같은 입장료를 받고 공동 주최하는 '껌값 비디오축제'가 그것이다. 상영작은 '펄프 픽션, 또다른 이야기'등 7편. 영화랑의 한 관계자는 "영화광들의 축제 그러나 경건하지 않고 즐거운 축제, 값싸고 편하게 들어와서는 실컷 떠들면서 삐딱하게 앉아 즐겁게 보는 문화를 즐기기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떠든다고 눈치 받을 일도 눈치 줄 일도 없다. '펄프픽션, 또다른 이야기'(밥 코헤이감독, 토미 데이비슨 주연)는 B급 패러디영화다. '펄프픽션' '저수지의 개들' '포레스트 검프''넬'의 주요 장면을 엿볼 수 있다. '샤이닝'(스탠리 큐브릭감독, 잭 니콜슨ㆍ셜리 듀발 주연)은 다양한 연출기법을 통해 공포의 도가니로 어떻게 빠져드는지를 보여주는 명작. 섬뜩한 킬러스마일의 잭 니콜슨이 펼치는 광기어린 연기가 압권. 공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 원작. '블러드 심플'(조엘 코엔감독, 존 겟츠ㆍ프란시스 맥도먼드ㆍ댄 헤다야 주연)은 1984년 제1회 선댄스영화제인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에서 첫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그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영화 베스트 10에 올랐다. 숨막힐 정도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구성, 빛과 그림자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영상, 이동하는 카메라와 클로즈업의 쇼트들의 멋진 몽타쥬를 만날 수 있다. '천상의 피조물들'(피터 잭슨 감독, 멜라니 린스키ㆍ케이트 윈슬릿 주연)은 1952년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2명의 10대 여자아이들의 살인사건을 영화화했다. 상상력이 풍부한 두 소녀의 순수한 우정이 만들어낸 범죄에 대한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94년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수상. '몬티파이돈과 성배'(테리 길리엄 & 테리 존스 감독, 그레이엄 채프먼ㆍ존 클리즈 주연)는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엎치락뒤치락하는 갈등을 코믹하게 그렸다.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 감각이 빛난다. '비밀'(요지로 타키타 감독, 히로스에 료코 주연)은 만화적인 상상력이 춤을 추는 아름다운 작품. 안타까운 영혼의 뒤바뀜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이 주제. 99년 시체스영화제 여우주연상수상. 상영일정은 다음과 같다. 28일 = 오후4시 ‘건담 G 세이비어 관계자 시사’, 7시 ‘펄프픽션 또다른 이야기’, 9시 ‘샤이닝’ 29일 = 오후7시 ‘블러드 심플’, 9시 ‘천상의 피조물’, 30일 = 오후7시 ‘몬티파이돈과 성배’, 9시‘비밀’ 31일 = 심야상영 12시 ‘천상의 피조물들’‘몬티파이돈과 성배’‘샤이닝’/박연우기자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