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대선 여론조사, 부시-고어 비슷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이 공동으로 조사,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지사는 47%대 44%로 고어 부통령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차이는 조사의 오차 범위 3.2% 내에 들어 있는 것으로 거의 동률이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분석됐다.고어 부통령은 특히 극우 보수주의 논객 팻 뷰캐넌이 개혁당 후보로 가세할 경우 부시 지사와 똑같은 43%의 지지를 받고 뷰캐넌은 5%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고어 부통령이 민주당의 유일한 경쟁자인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에 64%대 22%로 앞서 지난해 12월의 비슷한 여론조사 때 나타난 54%대 32%의 우위를 더 확대했고, 부시 지사 역시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에 대한 우세를 12월의 59%대 18%에서 63%대 15%로 더욱 벌려 놓았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그동안 부시 지사에게는 적수가 안되는 「약체」로 낙인 찍혔던 고어 부통령에게 적지 않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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