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개별종목 지분 매각 잇달아

피델리티ㆍUBSㆍ알리안스캐피털 등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오히려 보유종목을 잇따라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델리티ㆍUBSㆍ알리안스캐피털 등 주요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보유주식에 대한 처분 강도를 높이고 있다. UBS는 올해 1월부터 코리안리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 주식분할과 배당을 거치면서 990만주까지 보유주식수를 늘렸지만 지난달 9일부터 본격적인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130여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이에 따라 UBS의 보유지분은 9.05%에서 7.88%로 감소했다. 대표적인 외국계 장기투자자인 피델리티펀드 역시 지난해부터 올해 8월중순까지 금호전기 주식 69만여주(지분율 13%)를 매집했지만 19일 이후 매도세로 전환, 지금까지 15만여주를 장내에서 팔아치웠으며 알리안스캐피털(LG건설 77만주)과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현대해상화재 140만주), 아리사이그코리아펀드(FnC코오롱 20만주) 등도 지난달 중순 이후 매도세로 전환한 상태다. 반면 8월20일 이후 상장주식을 신규로 취득한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와 대표적인 단기투자자인 JF애셋 두 곳에 불과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요 외국투자자들이 공격적인 투자 보다는 위험 관리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세중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식을 사고 있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리스크를 안고 투자하는 곳들로 보여진다“며 “반면 대형 펀드은 위험관리에 치중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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