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中企 대출금리差 확대지속

은행들 5월 가중평균 금리격차 0.43%P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대출금리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 기조속에서 대기업은 큰 혜택을 누리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비싼 이자를 내고 돈을 빌리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중 대기업에 대한 예금은행의 가중평균 대출금리는 4월 5.70% 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5.60%를 기록했다. 이는 대기업 대상 금리로는 사상 최저다. 반면 중소기업의 5월 대출금리는 6.03%로 전달 대비 0.04%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5월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격차는 0.43%포인트로 벌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 격차는 ▦1월 0.12%p ▦2월 0.15%p ▦3월 -0.20%p ▦4월 0.37%로 최근 몇 달새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김주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대기업들은 현금 보유가 많아 차입의 필요성이 별로 없는 상황이지만 은행들은 신용도가 높은 수출 위주의 대기업을 선호해 매우 싼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있다”며 “반면 최근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를 강화하다 보니 금리가 떨어지는 속도도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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