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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여름 보양식 열전을 펼치고 있다. 장어, 삼 등 원기회복에 좋은 영양식을 선보이며 입맛을 잃은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3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수제삼각김밥·규동 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은 장어 보양식 메뉴 2종을 출시했다. 장어를 특제 데리야끼소스로 버무린 장어 덮밥과 장어 오니기리가 주력 메뉴. 김은혜 오니기리와이규동 마케팅본부 팀장은 "날이 더워지면서 보양식으로 장어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막상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려면 가격 부담을 느끼게 되는 식재료"라며 "이에 반해 오니기리와이규동의 장어덮밥은 8,800원에 장어 한 마리를 통째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지직송 재료를 다량 구매해 원가를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식뷔페 자연별곡도 장어, 삼 등을 재료로 한 원기 보양 여름 신메뉴를 내놓았다. 궁중 보양식과 지역특산물로 만든 향토음식을 주제로 했다. 대표메뉴는 국내산 장어를 바삭하게 튀겨 매콤달콤한 소스로 버무린 보양 장어튀김과 닭고기에 국내산 삼과 부추 등을 넣어 끓인 원기보충 삼계죽이다. 주문진에서 즐겨 먹는 새콤달콤한 한치물회, 향긋한 강원도산 곤드레나물과 감자를 넣은 곤드레 감자솥 밥 등 강원도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더위로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면 메뉴로 소비자 잡기에 나선 곳도 있다. 돈가스전문점 하루엔소쿠는 여름 별미 중 하나로 꼽히는 메밀 메뉴 3종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내놨다. 소비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메밀의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육수의 담백한 맛을 극대화하도록 조리법 등에 변화를 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통방식으로 숙성시킨 판 모밀과 냉 모밀, 비빔 모밀 등이 있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쫄깃한 클로렐라 면과 시원한 육수로 맛을 낸 웰빙 건강메뉴 비취냉면을 출시했다. 반죽부터 담수 녹조식물로 각종 영양분이 골고루 함유된 클로렐라를 사용했다. 고급 중식요리에 사용되는 오향장육, 새우, 자연송이, 동구버섯 등의 고급 식재료와 야채를 듬뿍 얹어 한 끼로 원기 회복에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