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자본잠식 알앤엘바이오 사흘째 급락…라정찬 회장은 주식 매각

알앤엘바이오가 자본잠식 우려에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라정찬 회장이 지난 14일 자본잠식 사실 공시를 앞둔 시점에 주식을 대규모로 팔아 치운 사실이 알려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19일 오전 9시3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2.71%(225원) 급락한 1,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알앤엘바이오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자본이 50% 이상 잠식됐다고 공시한 뒤로 3일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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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이 나오며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라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주식 210만여 주를 꾸준히 매각해왔다. 특히 자본잠식 공시가 있었던 지난 14일을 앞두고 11일부터 하루 적게는 약 10만주, 많게는 20여만주 가량을 장내 매각을 통해 팔아치웠다.

반면 라 회장은 알앤엘삼미의 주식은 대거 사들였다. 라 회장은 전날 공시를 통해 알앤엘삼미 주식 100만주를 주당 1,000원에 장외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알앤엘삼미는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4.87% 급등했다.

알앤엘바이오와 알앤엘삼미는 2011년 5월부터 합병을 추진해 왔지만 계속 지연되다 지난달 말 끝내 합병이 무산됐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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