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덤블도어가 죽는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전세계 동시 출간


‘덤블도어가 죽었다.’ 영국의 작가 J.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6편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에서 호그와트 학교장인 ‘알버스 덤블도어 교수’가 죽음을 맞이한다. 롤링은 시리즈 6권이 출간되기 전 주요 등장인물 중 한명이 죽는다고 말해 과연 그 주인공이 누구일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또 세계 도박사들 사이에 ‘주인공 맞추기’ 내기가 벌어지기도 했다. 16일 전세계적으로 동시 발매된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에서 덤블도어 교수는 같은 학교 ‘어둠의 마법’담당교수인 ‘세베루스 스네이프’에 의해 살해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리 포터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의 연인도 밝혀졌다. 해리 포터는 친구인 존 위즐리의 여동생이자 2편 ‘비밀의 방’에서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지니 위즐리’를 여자친구로 사귀기 시작하고, 헤르미온느는 존과 ‘친구’에서 ‘이성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6편에서는 이외에도 해리의 부모가 왜 죽었는지, 혼혈왕자가 누구인지 등 그 동안 독자들이 안고 있었던 각종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한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발매 첫날 24시간 동안 미국에서만 690만부가 팔리는 등 전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할인 판매분를 감안하더라도 단일 서적으로만 하루 2억달러의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이는 또 지난 주말 최고 미국 극장가에서 흥행성적 1ㆍ2위를 기록한 ‘찰리와 초콜릿공장’, ‘웨딩 크래셔’가 벌어들인 것보다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판권을 갖고 있는 스컬래스틱 출판사는 당초 계획했던 1,080만부보다 270만부 많은 1,350만부를 서점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해리 포터 시리즈는 1편부터 5편까지 전세계적으로 2억7,000만부가 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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