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와 현대차 그룹간 거래 관계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지난 9일 이사회에서 현대상사 사장으로 선임된 전명헌 사장은 23일 “업무파악을 위해 오늘 첫 출근했다”면서도 “현대차와의 거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사장은 현대ㆍ기아차에서 26년간 근무한 뒤 지난 2002년 말 기아차 부사장을 끝으로 물러났다. 현대상사도 이날 오후 공시를 통해 “현대차와의 거래중단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상사 사장 선임을 놓고 일각에서 제기된 외환은행 등 채권단과 현대차그룹간 갈등설에 대해서도 “ 처음 듣는 일”이라며 “채권단이 현대차와도 협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종합상사에서 일해 본 경험은 없지만 해외영업 등의 경험을 살려 현대상사를 좋은 기업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면서 “업무 파악이 끝나는 대로 경영방향과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사는 오는 7월 임대계약이 끝나는 서울 계동 현대사옥의 사무실 이전을 현대차측이 요구해 양사 간 협의를 거쳐 조만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