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다르면 트위터는 대선을 맞아 국내 트위터 이용자를 위한 대선 특집 페이지(twitter.com/hashtag/대선)를 개설했다. 새로 선보인 대선 페이지에서는 대선 후보와 후보 진영, 미디어, 정치평론가 등 주요 인사들이 올린 대선 관련 트윗이나 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트위터는 이날부터 열리는 대선 후보 TV 토론과 관련한 트윗 분석 결과도 소셜미디어 분석 서비스 기업인 다음소프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대선 후보들의 일정과 동선을 분석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후보맵(media.daum.net/election2012/map)' 서비스를 이날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각 후보 캠프에서 입력한 일정이나 내용 및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제공된다. 다음 지도를 통해 후보자의 현재 위치와 관련기사 등을 제공하는 '후보자는 지금'을 비롯해 후보자 동선을 보여주는 '후보자 일정 분석', 지역별 방문 빈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문 빈도 분석' 등이 서비스된다. 다음은 이와 함께 온라인 지도를 활용해 투표소를 찾을 수 있는 '지역별 투표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선 투표율 상승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위치기반 SNS '씨온'은 대선 후보의 실시간 위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씨온 애플리케이션에서 각 후보자가 어디를 방문했는지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포털 사이트 네이트를 통해 대선후보의 경제정책을 점검하는 토론회를 생중계한다. 이 토론회는 증권 경제 채널 팍스TV 로도 볼 수 있다. 토론회는 5일 오후 8시부터 박근혜, 문재인 캠프의 대표적인 경제통인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과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구 3,300만 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쓰는 상황에서 이번 대선은 SNS와 포털을 통한 대선 정보 공유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특히 미국 대선에서 보여준 SNS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대선 후보들 또한 이를 활용한 마케팅 등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