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가 지속적으로 올라 이제 전국에서 5,000원짜리 한장으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자장면과 김밥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한 지난달 주요 서민생활물가에 따르면 자장면 한 그릇의 전국 16개 광역시도 평균 가격은 4,090원, 김밥 한줄은 2,818원이었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값이 싸 서민들이 즐겨먹던 칼국수 한 그릇 가격도 5,000원을 훌쩍 넘긴 5,378원에 달했다. 서울이 6,409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과 경기가 6,000원, 전남과 제주는 5,833원, 충북은 5,714원이었다. 5,000원 미만인 곳은 부산(4,643원), 대구(4,583원), 대전(4,500원) 뿐이다.
원래 값이 비싼 삼계탕은 전국 평균 1만1,149원으로 1만원이 넘었으며 냉면은 6,433원, 비빔밥은 5,874원, 김치찌개 백반은 5,440원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서울은 삼계탕이 1만3,091원, 냉면이 7,591원, 비빔밥이 7,136원으로 웬만한 식사 한 끼에 평균 7천원이 넘게 들었다.
김치찌개 백반은 충남과 전북이 한 그릇에 5,9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고 자장면은 충북에서 무려 4,500원에 달했다. 김밥은 대전(3,200원)과 부산(3,057원), 인천·충남·전남(3,000원)에서 3,000원이 넘는다.
음식뿐 아니라 개인 서비스 요금도 계속 올라 세탁비(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다림질 포함)가 6,286원, 여관 숙박료가 3만3,951원, 이용료(남성 커트)가 1만357원, 미용료(여성 커트)가 1만1,143원, 대중탕 목욕료가 4,954원이다.
공공요금은 지하철 요금(카드 기준)이 부산에서 110원, 시내버스요금(카드 기준)이 전북에서 128원 인상됐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평균 448원 올랐다. 상수도요금은 울산이 무려 2,240원, 대구 1,000원, 대전 600원, 전북 485원 상승했고 하수도 요금은 인천과 대전이 각각 1,100원, 울산이 820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