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용도로 공금을 유용한 프랑스 장관 두 명이 전격 사퇴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실은 4일 “해외영토인 마르티니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를 임차하면서 거액의 예산을 지출한 알랭 주아양데 해외담당 국무장관과 공금으로 시가를 구입한 크리스티앙 블랑 파리 교통개혁 담당 국무장관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주아양데 장관과 블랑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아양데 장관은 지난 3월 아이티 지원을 논의하는 국제회의에 출석한다는 명목으로 예산 1만6,500유로를 들여 개인 제트기를 임차했다.
블랑 국무장관도 부처예산 1만2,000유로로 시가를 구매했다.
지난달 28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각료들의 마구잡이 예산 사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프랑스 각료들은 별 다섯개짜리 최고급 호텔 이용이 금지되고 전용기 임차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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