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제약사 매출4% R&D 투자

상장제약사 매출4% R&D 투자 상반기 상장제약사들의 R&D투자가 매출액 대비 약 4%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18개 상장 제약사를 대상으로 ‘2004년 상반기 연구개발비 현황’ 조사를 분석한 결과 총 541억5,4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매출액 대비 3,89%의 투자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0.3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국내 30대 상장사들의 상반기 평균 연구개발비율인 3.15%에 비해서는 다소 높지만 일본 및 미국 제약사의 R&D비중이 평균 1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훨씬 뒤쳐진다. 상장제약사 중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한미약품으로 올 상반기 1,533억 매출에 98억1,3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6.4%의 투자비율을 보였다. 유한양행은 1,659억원 매출에 92억9,400만원(5.60%)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고, 근화제약도 매출(265억원)에 비해 13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비율(4.89%)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의 경우 상장사 가운데 연구개발비가 가장 많은 98억9,500만원을 투자했으나 투자비중은 업계 평균 수준인 3,69%였고, 중외제약은 64억원을 지출해 4.31%의 투자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동성제약, 동신제약, 일성신약 등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2%를 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계도 경기 불황 침체로 연구개발비 투자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이 때문에 연간 수조원을 투자하는 다국적제약사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입력시간 : 2004-10-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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