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투자 원금 대비 12억4,000만달러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16일 KIC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KIC의 투자자금 순자산 가치는 304억7,000만달러로 투자원금(292억3,000만달러) 대비 12억4,000만달러의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평가익은 지난해 말 7억4,000만달러에서 석 달 사이 5억달러 늘었다.
KIC의 전체 누적수익률은 3월 말 현재 12.1%로 지난해 말보다 1.38%포인트 높아졌다. 주식투자 수익률은 누적으로 -16.25%를 기록했으나 채권투자에서 24.35%의 플러스 누적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20억달러를 투자한 BOA(옛 메릴린치)의 투자수익률은 3월 말 현재 -37.21%로 지난해 1월 말의 -72.49%에 비해 상당폭 회복됐다. BOA 주가는 17.85달러로 연초보다 18.53% 상승했다.
진영욱 KIC 사장은 "해외 국부펀드 등 글로벌 투자기관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전략 인수합병(M&A) 펀드를 조성해 국가 전략산업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