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부조달공사 수주 삼성물산 1위
현대건설 1위서 8위로
삼성물산㈜이 2000년도 조달청이 발주한 정부조달공사에서 가장 많이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조달청이 발표한 2000년도 조달청 발주 신규시설공사 수주순위 30위 업체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999년 3,31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던 삼성물산㈜이 2,525억원으로 1위로 올라섰다.
4위였던 남광토건㈜이 2,331억원의 신규공사를 확보하며 2위로 뛰었고 지난 99년 755억원으로 28위에 머물렀던 대림산업㈜이 6개 공사 2,316억원을 따내며 3위로 25개 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또 35위였던 삼성엔지니어링㈜가 5위로 도약한 것을 비롯, 37위 극동건설㈜도 1,873억원의 공사물량을 따내며 7위를 차지했고 99년도 50위였던 임광토건㈜이 1,335억원을 수주하며 10위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지난 99년 19개 공사 3,592억원을 확보하며 1위였던 현대건설㈜가 지난해에는 15개 공사 1,855억원의 물량만을 따내 8위로 물러나 앉았고 8위였던 엘지건설㈜도 364억원으로 29위로 밀렸다.
지방업체중에서는 계룡건설산업㈜이 26위에서 15위로 올라서고 ㈜대명건설이 23위로 30위권에 진입한 반면 99년 7위였던 금광기업㈜가 16위로 내려앉았다.
추욱호(秋旭鎬) 조달청 시설국장은 "시설공사 적격심사 기준을 개선해 시행한 결과 실적우수 업체들이 신규공사를 더욱 많이 확보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우수한 업체들이 신규공사를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심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희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