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3개 등급으로 나눈다 내년 상반기 소속부제 개정 '프라임·비전·일반기업' 으로 내년 상반기 소속부제 개정 '프라임·비전·일반기업'으로시총·실적·성장성등으로 구분"정확한 정보제공" 황정수 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코스닥 상장사들이 3등급으로 분류된다. 프로야구에 1ㆍ2군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 실력에 따라 3개 리그로 나눠지는 것이다. 이는 우량ㆍ비우량업체를 구분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상장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신뢰도를 높여 코스닥 활성화를 꾀하자는 차원이다. 5일 소속부 개정 작업에 참여한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소속부제 변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증권학회에 요청했다"며 "이달 말에 최종안이 나오면 공청회, 금융위원회 보고ㆍ논의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소속부제가 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스닥시장은 일반과 벤처기업부 등 2개 소속부로 나눠져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32.8% 수준이던 벤처기업부 소속이 현재는 27.4%로 감소하는 등 변화가 심해 투자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이처럼 유명무실한 벤처기업부ㆍ일반기업부 분류는 사라지고 미국 나스닥처럼 명실상부한 소속부제가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안에 따르면 앞으로 코스닥 상장사는 3등급(3개 소속부)로 구분돼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 관계자는 "코스닥 프라임, 코스닥 비전, 일반 기업 등으로 세분화될 것"이라며 "코스닥 프라임에는 100개 이하 우량 기업을 포함시키는 쪽으로 구체적인 기준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상위 소속부에 속하게 되는 우량업체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정작업에 참여한 또 다른 관계자는 "우량기업은 공시 같은 사항에 대해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등급 분류 기준으로는 시가총액, 실적, 성장성, 지배구조의 투명성, 횡령ㆍ배임 전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코스닥시장만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기준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특히 신뢰성의 문제는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근래 횡령ㆍ배임 등 부정적 전력이 있으면 다른 기준을 충족해 '코스닥 프라임'에 속할 조건이 되더라도 일반 기업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 논의는 최근 '코스닥 살리기'에 나선 거래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으로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연내 상장 추진 의사를 밝히는 등 '코스닥 부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소속부제 개편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1,000개가 넘는 코스닥업체 중 우량기업들은 디스카운트 요인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소속부제 변경으로 차등적인 지원과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새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