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생활건강 베트남 시장 진출/업계 첫 드봉화장품숍 3곳 개설

LG생활건강(대표 최영재)이 국내 업계 처음으로 베트남 화장품시장에 진출한다.5일 LG생활건강은 최근 베트남 수도인 호치민시에 2곳, 그리고 하노이시에 1곳 등 모두 3곳에 드봉화장품 이미지숍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뜨레아」와 「이지업」을 주로 상류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국내 수퍼마켓 전용 화장품으로 개발한 「오데뜨」는 「에상스」로 브랜드명을 바꿔 신흥 중산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이와함께 내년 하반기에 호치민시 인근에 화장품공장을 세워 현지에서 드봉화장품을 생산,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베트남을 제2의 내수시장화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LG생활건강은 조만간 총 1천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7백만달러, 그리고 오는 98년에는 모두 1천2백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베트남에서 선두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뚜렷하게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자국 화장품회사가 없어 주로 밀수된 외국 유명 화장품이 옷가게를 겸한 소형전문점이나 밀수품 전문 취급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어 시장공략 여하에 따라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도이모이(개혁)정책이후 매년 10%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소득수준도 향상되고 있어 상류층과 중산층 여성들의 화장품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정구형>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