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해 우리가족 보험설계] 상해보험

한겨울의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1월, 스포츠 마니아들 뿐 아니라 방학을 맞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떠있는 시즌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레저활동 중 사고는 물론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사고에 대비해 손보사 상해보험에 가입해 둔다면 좀더 편안하고 즐겁게 겨울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상해보험은 전화 가입이 유리=상해보험은 보장 내용이 단순하고 보험료도 싸기 때문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편이 좋다.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면 보험료도 줄일 수 있다. 상해보험중 인터넷과 전화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주로 여행보험, 레저보험, 교통상해보험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교통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와 가족의 신체사고를 집중 보장하는 운전자보험도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으므로 자가운전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생각해 볼만하다. 또 아이들에게 일어나기 쉬운 골절ㆍ화상ㆍ식중독에서 암까지 보장해 주는 어린이보험도 인터넷으로 바로 가입할 수 있다. 해외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늘면서 장기해외체류자들을 위한 상해보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해외 유학이나 체류중에 발생한 질병 사망,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질병 및 상해 치료비용을 모두 보상 받을 수 있다. ◇보장내용에 따라 다양한 상품=상해보험 가운데 여행보험은 여행 중에 발생하는 각종 신체상해사고와 질병, 휴대품 분실에 따른 손해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또 레저보험은 스포츠 등 레저활동에 따른 상해 위험을, 일반 상해보험은 일상생활 중 상해사고에 대해 집중 보장해준다. 이밖에 교통상해보험은 차량이나 항공기, 열차, 선박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당한 사고에 대해서 일반사고에 비해 고액으로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온라인 상품은 10~15%저렴=전화나 인터넷 전용 상해보험은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가입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상품에 비해 10~15%까지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보장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스키나 스노보드 사고에 대해 집중 보상하는 스키보험을 인터넷(www.hi.co.kr)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사망ㆍ후유장해시 1,000만원을 보장하면서 보험료는 48시간 보장에 2,980원이다. 또 시간 여유가 없거나 여러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을 일일이 비교해 보고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전화나 인터넷이 오히려 더 편리하다. ◇`공짜`보험도 기억해 둬야=상해보험은 각종 기업체에서 판촉 활동의 일환 또는 사은행사로 자사 고객에게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지난달 금호생명은 인터넷을 이용해 항공권을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보험금 최고 2,000만원짜리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줬다. 문제는 이런 `공짜`보험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정작 보험사고가 나도 보장을 받지 못한다는 것. 서비스로 받은 무료 상해보험이 언제 `효자`노릇을 할 지 모르기 때문에 무료 보험계약도 꼭 기억해 두자. ◇과거병력 계약전에 고지해야=전화나 인터넷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싸고 편리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상해보험은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계약 전에적합한 보장을 해주는지를 상품 약관을 통해 따져봐야 한다. 또 보험에 가입할 때 과거에 앓았던 병력이나 현재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을 미리 보험사에 정확하게 알리지 않은 경우에는 보험사고시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 가입시 유의사항 상해보험은 보험료가 싸다는 이유로 별 생각 없이 가입했다고 나중에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해보험에 가입할 때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청약서 작성시 자필서명=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는 청약서상의 자필서명란에 반드시 본인이 서명을 해야 한다. 만일 모집인 등 다른 사람이 대리 서명한 경우 보험사고 발생해도 보상을 받지 못하고 보험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다. ◇보험계약의 철회=가입한 보험계약에 문제가 있거나 잘못 가입한 경우 계약한 날 또는 1회 보험료를 납입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계약철회 의사를 회사에 통보하면 납입했던 보험료 전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보험료 납입 유예=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기한까지 납입하지 못하더라도 납입기일이 속하는 다음달 말일까지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해약시 지급되는 환급금=장기성 상해보험의 경우에는 보험계약을 깼을 때(해약) 해약환급금을 받게 된다. 해약환급금의 규모는 상품과 가입기간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데 보험은 저축과는 달리 위험보장 등을 겸한 제도이기 때문에 중도해약 했을 때 지급 받는 환급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 ■ 눈에 띄는 이색상품 삼성화재 무배당 삼성수퍼보험 지난해 말 삼성화재가 판매하기 시작한 통합형 보험 `무배당 삼성 수퍼(Super)보험`은 보험상품의 개념을 바꾼 독특한 설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80세 만기를 주계약으로 보험계약기간 중 매년 결혼, 출산, 주택 및 자동차 구입 등 생활의 변화에 따라 총 53개의 보장내용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또 고객의 모든 생활 위험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해 하나의 증권으로 위험관리를 함으로써 중복보장을 없앨 수 있고 계약자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부모 등 가족 구성원 전원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더욱이 담보에 대한 중복 계약이 없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으로 각각의 보험에 가입했을 때보다 보험료를 평균 15~20%가량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보험료 충당 특약을 신설해 계약자가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수시로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해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계약해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삼성화재는 이 상품의 설계가 복잡한 점을 감안해 전문지식을 갖춘 프로 컨설턴트 조직을 2,000명 양성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5,000명을 추가로 배출할 계획. 또 이 상품에 대한 컨설팅 시스템의 독점적 사용을 위해 비즈니스모델 특허 출원을 했으며 손보사 최초로 6개월간 배타적 개발이익도 신청했다. 보험료는 상품 설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월 보험료 20만~30만원대로 설계된 상품이 주로 판매될 전망이다. LG화재 기쁨가득 간병보험 올해 LG화재 주력 상품인 `기쁨 가득 간병보험`은 앞서 판매되고 있는 다른 손보사 간병보험에 비해 보장내용이 많고 만기후 보험료를 100% 돌려 받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식(각종 담보를 계약자 마음대로 선택) 간병보험`이다. 최고 80세까지 치매 등에 따른 간병비용과 암 등 각종 의료비는 물론 상해, 질병사망보험금까지 보장 받을 수 있고 만기환급금을 노후생활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미 특정 질병에 걸려 간병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고객들도 특정 신체부위를 담보에서 제외한 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180일 이상 지속되면 `개호간병연금`으로 최고 1억2,000만원(매월 200만원씩 60회)이 지급된다. 또 질병으로 31일 이상 장기간 입원했을 때는 최고 300만원의 `질병입원간병비`가 나온다.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면 최고 5,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고 일반상해로 인한 고도의 후유장해에 대해서는 최고 5억원까지 보장된다. 만 20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70세, 80세 만기이다. 보험납입기간은 10년, 15년, 20년납이 있으며 다양한 보험료 수준으로 보장내용을 설계할 수 있다. 35세 계약자가 20년납, 80세 만기 환급율 100%로 설계했을 때 월보험료는 남자 10만8,000원, 여자 8만5,630원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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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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