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은 최근 선박용 블랙박스로 불리는 항해데이터 저장장치 ‘VDR(Voyage Data Recorder)’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VDR 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STX엔진이 개발한 VDR은 초소형(가로 58㎝, 세로 61㎝, 높이 21.5㎝), 초경량(38㎏)을 실현한 제품으로 기존 선박의 좁은 구역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선박의 데이터운용 상태를 PC로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했다.
STX엔진 관계자는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30% 이상 낮춘 2,000만원대로 초소형, 초경량이라는 장점 외에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며 “2008년까지 세계 VDR 시장점유율 30% 달성을 목표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