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 회생가능성 없나/기업도산 우려 확산 심리적공황 지속(초점)

◎“400P대서 반등기대 매수세 유입” 전망지난 주말부터 폭락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은 과연 회생할 가능성이 없는가. 24일 주식시장은 거의 전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소형주의 경우 거래마저 끊겨 담보부족에 따른 신용반대매물마저 소화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주가하락의 원인은 누구나가 알고 있듯이 IMF에 대한 구제금융신청이지만 거의 전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할 정도로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는 것은 쇼크에 의한 뇌동매매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하락은 이미 예정돼 있었으나 이같은 상황은 의외』라며 『이는 하락할 이유가 별로 없는 종목마저 공포분위기에 휩싸여 급락하고 있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실적과 관계없이 재료에 의해 높은 주가수준을 유지했던 중소형주들이 폭락, 일반투자자들을 담보부족으로 내몰고 있고 이에따른 반대매물이 다시 주가하락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폭락하는 시장을 진정시킬만한 뽀족한 대책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고 있다. 심리적 공황의 원인이 긴축에 따른 도산이 어느선까지 이어질지 알수 없다는데 있기 때문에 대증적인 증시대책은 현재의 공황심리를 치유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도 당분간 손을 놓고 주가하락을 지켜볼수 밖에 없을 것이며 지금의 폭락은 4백선 언저리에서 자율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H증권의 한 증권전문가는 『동남아 국가들이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일시적으로 50%정도 폭락한후 하락폭의 절반가량 반등했다』며 『지난 8월11일을 기준으로 50%의 하락률을 적용하면 3백80포인트대이나 심리적으로는 4백선 언저리에서 반등을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돼 IMF의 구제금융 조건이 나오기까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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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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