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상임고문과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30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동교동계 재결속 문제와 당내경선구도 등에 관해 논의했다.동교동계 신파와 구파를 대표해온 두 사람은 이날 회동을 통해 민주당 쇄신과정에서 쌓였던 앙금을 털고 동교동계의 화해와 결속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동에선 한 고문의 대선후보 경선출마와 당권도전으로의 선회 가능성, 그에 따른 한광옥 대표와의 교통정리 문제 등에 대해 폭 넓게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도개혁포럼이 최근 제기한 내각제 개헌을 통한 정계개편과 정권재창출을 위한 동교동계의 역할,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민주당 운영구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권 전 위원은 이에 앞서 29일 한광옥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한 대표의 당권 도전 문제 및 지도부 경선 구도 등을 논의한 바 있어 권 전 위원이 양한(兩韓)과의 회동 후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구동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