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주리조트 매각 늦어진다

무주리조트 매각 늦어진다 전북 무주리조트 매각이 낙찰대상자인 미국계 월드시아이 컨소시엄의 매입포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2일 ㈜쌍방울개발에 따르면 미국계 홍콩영화제작사인 월드시아이는 지난해 12월 무주리조트 매각 2차 입찰에서 1,800억원을 제시,가계약을 했으나 계약이행보증금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 100억원을 납입치 않았다. 월드시아이 측은 다른 투자자들을 규합, 각각 850억원인 중도금과 잔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이날 보증금을 납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 한국구조조정 전문회사(KCRC)는 입찰결과 2순위였던 갈리아노 인터내셔널사와 매각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갈리아노사는 세계적 투자회사인 카시오키 그룹의 대외투자를 전담하는 투자 에이전트회사로 카시오키 회장과 중동계 부호들이 주주로 구성돼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매각주체인 자산관리공사나 월드시아이측의 공식 입장 표명이 없어 단정짓기는 곤란하지만 가계약금 납입이 안된 상태여서 갈리아노를 비롯한 또 다른 매입자들과 면담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7년 부도가 난 ㈜쌍방울개발은 99년 법정관리가 확정됐으며 그동안 여러 외국회사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매각작업을 벌였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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