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월별 기준 내수판매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9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9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함을 지속했지만 신차효과와 인센티브 강화로 전월에 비해 7.4% 늘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싼 및 소포티지 등 소형 SUV가 준중형급 수요를 잠식하고 쏘나타는 신차효과와 더불어 경쟁업체의 판매 인센티브 강화를 유발했다"며 "10월 판매도 쏘나타와 소형 SUV가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수출은 미국, 서유럽 등 주력시장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전년비 23.5% 증가했고 수출비중은 69%까지 확대됐다"며 "적정수준을 밑도는 재고등을 감안하면 수출비중은 연말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는 쏘타나의 시장지배력 확대로 수익성은 물론 수출 호조도 지속돼가장 투자가 유망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5만8천원에서 6만4천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또 기아차는 스포티지 호조와 수출 성장성으로 긍정적이나 다른 차종의 내수 부진 지속과 현대캐피탈 보유 지분 매각 등 수급부담은 부정적이라며 `매수' 의견과목표가 1만2천600원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