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가요 반주기 생산,올 매출 21% 성장/부채비율 35% 불과 은행차입금 전혀 없어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는 영상가요반주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태진미디어는 89년 국내 최초로 가정용 반주기를 개발, 판매해 오다가 93년부터 노래방용 가요반주기 시장에 진출했다. 90년대 노래방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매년 30%대의 외형성장을 기록하면서도 낮은 부채비율과 2백50%대의 유보율을 유지하는등 재무구조가 건실하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2백40억원,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4억원정도 줄어든 4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진미디어는 올 4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면서 자본금을 30억원으로 늘렸다. 6월말 현재 유보율은 2백50%에 달하며 부채비율은 35.1%다.
회사관계자는 『은행 차입금이 전혀 없는 상태며 월평균 6억∼8억원정도의 지급어음 결제외에는 부채상환 부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은행 차입금이 없기 때문에 금융비용부담률도 0%다. 태진미디어는 경쟁업체에 비해 영상반주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으나 업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성장해 영업활동을 통한 자금흐름도 원활하다. 회사관계자는 『영상가요반주기 시장이 96년부터 정체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대체수요가 꾸준하고 원재료비도 낮아지고 있어 수익성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가요반주기 업체들은 주요 부품인 음원칩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95년 1만원대를 호가하던 음원칩의 가격이 최근 3천6백원까지 하락해 원가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태진미디어는 지난해 CDROM을 이용한 가정용 영상가요반주기를 개발했다. 그러나 가정용 반주기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현재까지는 노래방용 반주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