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값 변동추이] 0.04% 하락, 약세 당분간 이어질 듯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같은 입춘첩(立春帖)이 벌써 대문이나 집안 기둥에 붙어있다. 입춘은 일년 농사를 시작하는 날이 되고, 이날 내리는 비는 모든 만물을 소생시킨다고 반겼다. 특히 입춘 때 받아둔 물을 부부가 마시고 동침하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소중히 여겼다. 바야흐로 어둡고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시장 겨울도 끝나 가는지 곳곳에서 집값 상승을 알리고 있다. 서울 저밀도재건축지구를 비롯해 행정수도 이전 예정지인 충청권 집값 움직임도 눈에 띄고 있다. 올해 내집마련을 꿈꾸고 있는 수요자들은 그동안 내림세를 보였던 집값이 또다시 오르지나 않을까 전전 긍긍 하고 있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월 10일 대비 1월 31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조사결과 0.0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지역 역시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지역 가운데 과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3주새 1.92%나 떨어져 행정수도 이전 움직임에 가장 큰 타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는 서울지역이 0.19% 내린데 비해 신도시지역은 0.16% 오른 것으로 나타나 신도시 일부지역의 전세가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분양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은 3주새 0.2% 오르는데 그쳤고 수도권지역 역시 0.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모두 6개구에서 내림세를 기록했고 특히 서대문구는 -0.77%를 기록,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집중시세분석 서울 아파트값 동향 0.04% 하락, 약세 당분간 이어질 듯 재건축 주춤, 25평이하 소형아파트 하락세 주도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설 연휴를 지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물은 간혹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추가하락을 기대하면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 하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저밀도재건축아파트는 소폭 상승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월 10일 대비 1월 31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3주새 0.0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25평이하 소형아파트가 -0.13%를 기록,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세가는 -0.19%를 기록,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지역에서는 모두 9개 구에서 내림세를 기록했다. 재건축시장의 거품이 대거 걷히면서 강남권 지역의 내림폭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0.63%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동구(-0.26%), 도봉구(-0.11%), 송파구와 동대문구가 각각 0.05%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구가 0.3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종로구(0.28%), 용산구(0.27%), 성동구(0.2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의 경우에는 대부분 지역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도봉구지역이 0.87%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남구(-0.59%), 강서구(-0.52%), 관악구(-0.33%) 순으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집중시세분석 신도시 아파트값 동향 매매가 하락 지속 반면 전세가 0.16% 상승 분당지역 대형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가 강세 나타내 신도시지역도 약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와 호가이하로는 팔지 않겠다는 매도자와의 가격차가 심해지며 거래는 거의 끊긴 상태이다. 하지만 매물이 많이 쌓이면서 가격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견해이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월 10일 대비 1월 31일 현재 5개 신도시 아파트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3주새 0.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25평이하 소형아파트 하락폭이 -0.2%를 기록,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중대형아파트의 경우 0.06% 올라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매매가 동향을 살펴보면 중동지역이 0.04%를 기록, 유일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산은 -0.11%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산본과 평촌이 각각 -0.06%를 기록했으며 분당은 0.04%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매물이 빠르게 빠져나간 지역은 호가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매물이 쌓이고 있는 지역은 가격하락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가의 경우에는 0.16% 올랐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분당지역 매물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들 지역의 전세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0.7% 오른 반면 산본이 0.47%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중동(-0.16%), 일산(-0.14%), 평촌(-0.02%) 순으로 나타나 분당을 제외한 4개 지역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분당지역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체 변동률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분당지역은 49평이상 대형아파트가 1.14% 오른 것으로 나타나 시세상승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주동안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분당 서현동 시범한신 49평형으로 3주새 8.7%가 올라 5억5,000만~5억7,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또 일산 주엽동 강선동부 49평형은 5.9%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집중시세분석 경기(신도시 제외)·인천 아파트값 동향 매매가 0.1% 상승, 과천 -1.92% 기록 전세시장 여전히 약세, -0.1% 하락 경기지역 아파트 값도 매기가 끊기면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계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과천지역의 매매가가 크게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지역별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탄지구 분양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화성지역은 0.39% 오르는데 그쳤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월 10일 대비 1월 31일 현재 경기지역 아파트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3주새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49평이상 대형아파트가 0.09% 내린데 반해 39평~48평형인 중대형아파트가 0.18%올라 상승분위기를 주도했다. 인천지역 역시 0.14%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포천지역이 1.9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포천군은 우정1차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상승을 부추겼다. 이어 오산군(0.88%), 이천시(0.43%), 남양주시(0.33%)순으로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천시는 1.92% 내려 내림폭이 가장 컸다. 특히 25평이하 소형아파트의 경우에는 하락폭이 -2.25%로 기록됐는데, 이는 재건축아파트가 시세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고양시(-0.35%), 광명시(-0.21%), 양주군(-0.15%)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집중시세분석 아파트 분양권 시세동향 서울 0.2% 상승, 소형아파트 약세 `뚜렷` 지역별·브랜드별 양극화, 관망세 당분간 이어질 듯 서울지역을 비롯해 수도권지역 분양권 시장은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대거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매가는 약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이나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는 지역에 따라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주택시장이 잠잠해지면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실정이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월 10일 대비 1월 31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은 0.12% 상승률을 보여 아직까지는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규모별로는 역시 30평형대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26평~38평형이 0.27% 올랐고 수도권도 0.12% 오른 것으로 조사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평형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구가 0.6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마포구(0.55%), 동작구(0.46%), 강서구(0.38%)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서대문구가 0.77% 내린데 이어 노원구(-0.35%), 강북구(-0.18%), 관악구(-0.17%)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권의 경우에도 강남구(0.01%), 서초구(0.33%), 송파구(0.06%) 등 약세가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구리시가 1.0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내년 4월 입주예정이었던 수택동 영풍마드레빌1차 251세대 입주가 3개월정도 앞당겨지면서 시세상승이 나타났다. 이어 부천시가 0.75% 올랐으며 수원시(0.24%), 안양시(0.23%)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평택시가 0.22% 내린데 이어 성남시도 0.05%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권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내년 12월 입주예정인 서초구 방배동 방배삼성아트힐 60평형으로 3주새 8.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가로는 8,500만원이 올라 9억8,000만~11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실정이다. 올 12월에 입주할 예정인 양천구 신정동 굿모닝탑 49평형은 3주새 4,000만원이 올라 5억원~5억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자료제공=부동산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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