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 아시아재단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김 전 대통령은 8일 오후 문희상 의장 등 열린우리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달 말 미국 서부에 가야 한다”며 “아시아재단과 스탠퍼드대ㆍ샌프란시스코대 등 3곳에서 강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퇴임 후 처음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개최된 클린턴센터(대통령 도서관) 개막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방미 직전 유럽순방 일정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방미계획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