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제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을 수석대표로, 김동근 차관과 정의용 주 제네바대사를 교체수석 대표로 하는 46명의 정부 대표단을 7일 현지로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각료회의는 뉴라운드 협상의 출범에 관한 각료선언문과 WTO협정 이행에 관한 각료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또 에이즈(AIDS) 등 전염병 치료제의 개도국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별도 각료선언문도 채택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4차 각료회의는 중국과 대만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공식 승인할 예정이다.
한편 새로운 무역규범이 될 뉴라운드 출범과 관련 외교통상부 한 관계자는 "(협상출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지만 농업협상의 목표, 반덤핑 협정개정, 환경문제 등 핵심 쟁점사항에 대해서 이견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