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지주회사에서 동일인 및 특수관계인 주식소유 비율이 평균 72.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른바 재벌회사 오너들의 4% 안팎의 지분으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7월말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신고된 19개사를 분석한 결과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의 평균 주식보유비율은 일반지주회사 72.4%, 금융지주회사는 6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동일인만을 따질 경우는 일반지주회사 34.7%, 금융지주회사 54.5%로 나타나 지주회사의 동일인 비율이 이른바 재벌회사 오너들의 4% 안팎 지분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장 또는 등록된 경우는 ㈜LG, 세아홀딩스, 한국컴퓨터지주, ㈜대웅, 우리금융지주 등 9개사에 불과해 아직 기업공개작업이 활발하지 못했다.
일반지주회사 15개그룹의 자산총액(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 합계는 63조3,118억원이었다. 이들 19개 일반과 금융지주회사가 지배하는 자회사는 총152개사, 지주회사별 평균 8.0개사였으며 자회사와 사업 관련성이 인정된 손자회사는 50개사로 집계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주회사들의 높은 동일인 지분비율은 투명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다”고 평가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