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장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금리·통화정책회의인 FOMC를 진행하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회의 직후 열릴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이번 주 뉴욕증시는 물론 국제 금융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에 뉴욕증시는 지난주 이미 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금까지는 연준이 내년 3·4분기 이후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와는 별도로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15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8일 치러질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주민투표 결과가 '독립 찬성'으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독립이 몰고 올 경제적 파장에 대한 우려와 함께 '독립 반대' 의견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등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투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투표에서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결정될 경우 유럽 경제는 한동안 '스코틀랜드발 위기'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독립 스코틀랜드에 대해 파운드화 사용을 불허할 의사를 밝혔으며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둔 주요 은행들도 잇따라 본사 이전 계획을 내친 바 있다.
한편 이번 주 증시에는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라는 대형 이벤트가 예고돼 있다. 18일 공모가를 정해 19일 첫 거래에 나서는 알리바바의 IPO는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남을 전망으로, 알리바바의 상장 성공 여부는 하반기 뉴욕 증시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의 주당 잠정 공모가는 60~65달러로 최대 243억 달러(약 25조1,31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