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리 토끼잡는 투신상품을 노려라.」한동안 활황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뮤추얼펀드 등 공격형펀드에 대한 관심도 주춤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어디에 투자를 해야 좋을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라면 원금이 보존되면서 주식으로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원금보존형 투신상품이나, 주식형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얻은 후 안정적인 공사채형으로 전환이 가능한 카멜레온형 투신상품을 고려해 볼만 하다.
◇원금보존형 상품
원금보존형 상품이란 일정기간 자금을 예치할 경우 최소한 원금은 돌려 받을 수 있도록 운용되는 펀드를 말한다. 물론 완전한 의미의 원금보장은 아니다.「원금보존」개념이다.
원래 주식형 투신상품은 실적배당을 원칙으로 하는 만큼 주식투자에 따른 손실은 모두 고객에게 귀속된다. 그러나 대한투자신탁의「원금플러스주식」은 주가가 떨어져도 만기시에 원금은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는게 특징. 신탁재산의 80% 이상을 할인채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면서 나머지로는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올린다. 한마디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원금플러스주식은 특히 목표수익률제를 도입, 운용중에 일정수익이 달성되면 만기와 관계없이 원리금을 찾을 수 있다. 대한투신은 오는 8일부터 「원금플러스주식 2호」를 추가 발매할 계획이다.
◇카멜레온형 상품
카멜레온형 상품은 주식형과 공사채형을 연계해 서로간 전환을 하거나 성격이 다른 펀드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의 「언제나 찬스 투자신탁」및 「한국대표 80 주식」, 국민투자신탁의 「셀프콘트롤」, 대한투신의 「더블타겟」이 대표적이다.
이중 한국투신의 카멜레온형 상품은 투자자가 전환결정 주체가 되는 언제나찬스 투자신탁과 펀드매니저가 전환결정 주체가 되는 한국대표 80 주식으로 이원화돼 있다.
언제나 찬스 투자신탁은 일명 「엄브렐러 투자신탁」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마치 우산과 우산살의 관계처럼 예탁금(SMMF)에 대기하고 있다가 산하에 있는 7개 펀드를 옮겨 다니며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찬스 투자신탁은 연간 5차례의 펀드 전환이 가능하다. 한국투신은 지난해 11월 언제나 찬스 투자신탁을 발매했는데, 다음주중 추가발매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투신의 셀프콘트롤은 주식 및 채권에 대한 운용은 모(母)펀드에서 전문적으로 이뤄지고, 자(子)펀드는 모펀드의 수익증권을 매입해 그 운용실적을 받는 모자형상품이다. 모자형펀드는 자펀드가 모펀드의 주식형 및 공사채형을 수수료없이 자유롭게 편입·운용할 수 있어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대한투신의 더블타겟은 1년 15%, 2년 20%로 수익률을 정한뒤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더불타겟공사채형으로 자동 전환된다. 【정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