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미현·최경주 고국서 '정상티샷'

김미현·최경주 고국서 '정상티샷' 파라다이스여자오픈·슈페리어오픈 참가 이번 주에는 미국무대에서 한국 골프계를 대표해 활약해 온 남녀 프로 골퍼들이 고국 팬들에게 멋진 샷을 선물한다. 지난해 미국무대로 진출한 뒤 1년여만인 지난 7일 귀국한 최경주(30ㆍ슈페리어ㆍ스팔딩)가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인 9일부터 슈페리어오픈(총상금 2억원)에 출전하며, 7일 고향 부산을 방문해 따뜻한 환영을 받은 김미현(23ㆍⓝ016ㆍ한별텔레콤)을 비롯해 장정(20ㆍ지누스), 펄신(34)과 박희정(20) 등은 10일부터 제주에서 개최되는 파라다이스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에 참가한다. 일본에서도 남녀 대회가 동시에 개최돼 한국 선수들이 막바지 상금챙기기에 나선다. 남자의 경우 다이헤이요 마스터스가 펼쳐져 김종덕이 참가하고, 여자는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 구옥희, 이오순 등이 출전한다. 두 대회 모두 9일부터 12일까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다. 이밖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는 APGA투어 스타알리앙스오픈이 있다. 홍콩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김광태, 이성두, 전형국 등이 참가한다. 미국에서는 한국선수가 참가하는 대회가 없고, 타이거 우즈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월드 시리즈에 출전한다. ■파라다이스여자오픈은 올시즌 국내 여자골프대회를 마감하는 경기다.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올해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해 온 김미현, 장정, 펄신, 박희정 외에 정일미, 강수연 등 국내 정상급 프로와 리 웬린(대만), 유카(일본) 등 대만, 일본, 호주 출신의 외국선수 등 모두 102명이 참가한다. 대회장인 파라다이스CC는 오픈대회를 처음 유치하는 골프장. 지난해 제1회 파라다이스여자오픈은 클럽700CC에서 열렸고, 지난 95년 삼성월드챔피언십 창설대회가 이곳 파라다이스CC에서 치러졌지만 19명의 미국LPGA 정상급 선수와 이오순 프로만이 참가한 초청경기였다. 이오순 프로가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 출전자 전원은 파라다이스CC에서 처음으로 대회를 치르게 되며, 따라서 골프팬들은 프로골퍼들이 이 코스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를 유심히 지켜볼 만하다. 김미현 프로는 “미국 투어에서 뛰면서 낯선 골프장에서 경기하는데 익숙해졌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슈페리어오픈은 최경주 프로의 출전으로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최 프로는 9일 오전 9시30분 첫 티 샷을 날린다. 지난 6일(한국시간) 끝난 서던팜뷰로 클래식 마지막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9위까지 치솟은 뒤 “한 라운드만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샷 감각을 되찾은 최 프로가 고국 땅에서도 절정의 솜씨를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다른 관심은 강욱순(34ㆍ안양베네스트GC)과 최광수(40ㆍ코오롱엘로드)의 상금랭킹 다툼을 꼽을 수 있다. 지난주 SBS최강전이 상금랭킹에 포함되지 않기 문에 7일 현재 여전히 강욱순 프로(2억5,840여만원)가 최광수 프로(2억2,457만여원)에게 3,400여만원 앞서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우승상금이 3,600만원인 이 대회에서 최광수 프로가 우승을 하더라도 강욱순 프로가 최하위권으로 처지지 않는 한 랭킹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 프로는 이 대회를 발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겨야 하고, 강 프로는 이번 대회에서 격차를 더욱 벌려야 하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대회는 이들 외에도 최상호, 박남신 등 국내 프로골퍼 110명이 참가한다. 입력시간 2000/11/07 17: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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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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