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글로벌 해운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신조선 17척을 인수하고 2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해 선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STX팬오션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투자계획을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11척의 신조선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인도가 예정된 선박 17척을 모두 인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억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를 진행해 선대를 확장할 방침이다.
STX팬오션은 현재 사선(자사 보유 선박) 77척을 포함, 330여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사선 95척 등 총 500여척을 운영하고 오는 2012년 이후에는 사선 120척을 확보해 글로벌 선사로 거듭난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종철 부회장은 "2010년은 지난해 경험을 거울 삼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통한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정진해야 할 때"라며 "장기계약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전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