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0달러' 충격으로 급락했던 지수가하루만에 반등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47포인트 높은 1,074.63으로 출발한 뒤 장중반 혼조세를 보이다 오후 2시께부터 오름폭을 키워 결국 9.45포인트(0.89%) 오른 1,072.61로 장을 마쳤다.
KRX100 지수 역시 2,200.29로 23.38포인트(1.07%)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전날 미국 시장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세력 약화와 전략비축유 방출설에 힘입어 반등한데 큰 영향을 받았다.
또 7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에서 경기 회복세가 다시 확인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미쳤다.
그러나 연.기금이 보유한 인덱스펀드의 '스위칭(현물매도-선물매수)' 물량으로추정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세가 장내내 시장을 짓눌렀다.
기관은 총 34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특히 연기금의 순매도액이 1천413억원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2천22억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역시 409억원어치를 판 반면 개인은 51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의약품(-1.52%), 비금속광물(-0.61%)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보험(2.54%), 철강(2.49%), 건설(2.05%), 증권(1.99%)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전날 자사주매입을 완료한 삼성전자가 6일만에반등, 0.19% 오른 54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최근 조정을 받은 POSCO도 3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다시 21만원대에 올라섰다. 삼성중공업도 6.6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6일만에 상승반전했다.
고유가에 따른 중동시장 수주 호조 예상에 힘입어 삼성엔지니어링은 10.65% 급등했다.
또 GS건설(3.48%), 현대건설(3.45%), 현대산업개발(2.8%), 대우건설(2.27%) 등대형 건설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고 대우증권(4.46%), 현대증권(2.92%), 우리투자증권(2.44%) 등 대형 증권주도 일제히 올랐다.
이밖에 호남석유(5.84%), 삼성물산(5.57%), INI스틸(3.98%), 삼성화재(3.37%),현대해상(2.85%)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적 강세장 속에서도 쌍용양회(-5.06%), 한국타이어(-3.14%), 현대백화점(-3.08%), 유한양행(-2.35%) 등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등 416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13개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