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원순 시장 “최근 북 메시지 긍정적”

출입기자 오찬간담회…남북관계 예상치 못하게 좋은 방향 갈수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메시지를 통해 남북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것이 없다는 의사를 내보인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새정치민주연합 대표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정부에서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우리 당이 앞장서, 회담 합의를 남북국회 결의로 추인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박 시장은 8일 시청 신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최근에 북한이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 뭔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북 신년메시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박 시장 “박근혜 대통령도 북 신년사에 화답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남북관계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좋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신년메시지를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도 조기에 열릴 수 있다는 것으로, 예측이 어려운 남북관계에 대해 박 시장이 직접 전망을 내놓기는 이례적이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 같은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남북협력을 해 나가기는 한계가 있다”며 “남북 관계가 잘 풀려서 인도적 지원부터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가 생기면 좋겠다”며 지방정부간 교류 필요성을 재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남북관계가 좋아질때까지) 가만히 그냥 있기 보다는 좋은 관계가 만들어질 때 제대로 교류할 수 있도록 준비라도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서울과 평양이 다양한 역사교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 몇가지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