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중 당기순익 287억최근들어 시장실세금리의 하락과 국제금융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로 전환종금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서울소재 8대 전환종금사의 지난 4,5월중 당기순이익은 2백86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6회계년도(96년7월부터 97년3월까지)의 당기순이익 9백10억9천만원의 31.5%에 이르는 규모다.
96회계년도 결산이후 두달간 전환종금사들의 영업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기간중 시장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지속하면서 예대마진폭이 넓어진데다 일부 종금사들의 국제금융부문에서의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중앙종금의 약진이 두드러져 4,5월 두달동안에만 77억3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 96회계년도중 당기순이익 1백71억7천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이익을 향유했다. 그 다음이 대한(57억원), 동양(44억5천만원), 신한종금(41억8천만원)의 순이었다.
특히 중앙종금은 국제금융부문에서만 30억원 가량의 순익을 기록, 전체 순익의 40%가량을 점함으로써 국제금융분야에서의 저략을 과시했다.
반면 삼삼종금의 경우 이 기간동안 10억9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보유 부실채권이 많은데다 부실채권으로 분류되지 않았으면서도 정상적인 이자수취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무수익 자산이 많기 때문으로 알려졌다.<김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