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기부상열차 레일을 개발했다.
현대제철은 17일 “시속 100km 전후로 운용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에 사용될 레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시속 110km급 무인자동운전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에 레일 개발 주체로 참여한 현대제철은 생산기술연구원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해 불과 2년만에 자기부상열차 레일 국산화에 성공했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영종도 일대에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연장 54km의 복선으로 건설되며, 1단계로 내년 2월부터 오는 2012년까지 시범노선 6.8km(차량기지 포함)가 건설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내년 초 자기부상열차 연구노선인 대전 기계연구원 1.3km 구간에 500톤 가량의 자기부상열차 레일을 납품하고, 향후 3단계까지 총 3만5,000톤의 레일을 공급한다.
회사 한 관계자는 “이번 자기부상열차 레일 개발로 향후 국내 및 해외 자기부상열차 건설시 수주효과는 물론 기업이미지의 제고 등이 기대된다”며 “경제 위기를 기술로 극복하는 한편 앞으로 계속적으로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철강제품의 신수요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