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강남대체 신도시 하반기 선정착수

늦어도 2009년부터 입주 가능케

정부는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 후보지 선정작업을 올 하반기에 착수, 늦어도 오는 2009년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급적 (선정시기를) 당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신도시 후보지 선정에 대해 ▦서울 근교 ▦강남을 대체할 고급 주거지(100만~200만여평) ▦그린벨트 제외 등 3가지의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다만 수도권에서 수백만평의 택지공급이 한꺼번에 가능한 지역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게 부담이다. 이와 관련, 한때 판교급 규모(300만평)를 갖춘 성남 서울공항 카드를 검토했다가 일단 ‘없던 일’로 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 안팎과 시장에서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언급했던 과천과 안양 사이 지역, 용인 동부권역, 남양주 미개발 지역 등과 함께 하남 등을 후보지로 올려놓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03년 5월 김포와 파주 신도시를 발표할 때도 거론됐었다. 정부가 공급확대의 핵심으로 이처럼 수도권 신도시 개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실제 진행과정에는 상당한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수도권 과밀화를 부추길 게 뻔한데다 땅값 급등으로 보상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제 수도권 신도시 후보지역이 선정된 후 공급이 이뤄지려면 2010년이 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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