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벽걸이TV 시대 개막

삼성전자가 16일 400만원대의 HD급 무선 PDP TV를 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별도의 선이 필요 없으며 집안 가구와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선 벽걸이 TV 시대.'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HD급의 대형 무선 PDP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16일 무선 홈 AV 센터와 TV 본체간 무선 전송을 통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50인치 무선 PDP 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벽걸이 TV는 TV 본체와 주변기기와의 케이블 연결로 인해 인테리어적 불편이 있었으나 삼성전자가 출시한 제품은 케이블을 없애 깔끔한 인테리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무선 PDP TV가 병원과 레스토랑ㆍ모델하우스 등 대형 평판TV 설치환경이 특수한 곳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무선 PDP TV는 '블랙패널'과 '데이라이트 플러스' 기술 적용으로 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화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스피커를 제품 하단에 적용한 '트루 와이드(True Wide)' 디자인이 돋보인다. 소비자 가격은 480만원대이다. 신상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의 업계 최초 무선 PDP TV 출시는 PDP TV 기술력 우위 확보를 통해 TV 시장 주도권을 지속 유지하는 한편 무선 전송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특수한 설치환경을 가진 B2B 고객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된 50인치 PDP TV에 이어 42인치와 63인치 PDP TV에도 무선 기술을 적용한 후 시장성이 확인되면 LCD TV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