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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SW 대표주 희비

한컴, 작년 4분기 실적 급증 "놀라워라"<br>안철수연구소는 '무료 백신엔진'에 목표가 하향



코스닥 SW 대표주 희비 한컴, 작년 4분기 실적 급증 "놀라워라"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코스닥시장의 대표적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와 안철수연구소 사이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받은 반면 안철수연구소는 NHN에 백신 엔진을 무료 제공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보수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 187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21%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2006년 대비 각각 10%, 155% 증가한 478억원,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수익성 위주로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매출액은 10% 늘고 판관비는 11% 감소했다”며 “기대 이상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황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 소프트웨어보다 수수료율이 높은 씽크프리 관련 해외 매출이 지난해 10억원에서 53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8,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NHN에 실시간 감시기능을 포함한 백신 엔진을 라이선스 제공하기로 결정한 후 증권업계로부터 다소 보수적인 평가를 받았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잇따랐다. 전상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지난해 출시한 유료 보안서비스가 무료화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지나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개인고객 부문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올해 실적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8,8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대우증권은 2만8,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내렸다. 한편 이날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3% 오른 5,390원을 기록했으며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2.56% 상승한 1만8,050원으로 마감하며 10거래일 만에 하락세에서 탈출했다. 입력시간 : 2008/0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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