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업協, 언론社에 협조 요청국내자동차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수입 자동차를 옹호하고 나섰다.
자동차협회는 최근 각 언론사에 회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 "최근 미국 등으로부터 통상마찰 압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언론에서 수입차를 이른바 '사치성 소비재'로 별도 분류, 집중 보도함으로써 통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앞으로 수입차에 대해 사치성 소비재라는 용어사용은 물론 이런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또 수입차 국내 판매는 지난해 5,400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그 절대물량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며 국산차 수출 확대를 위해 어느 정도 외국산차 수입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 등이 '관세청이 수입차를 내구성 소비재로 분류하고 언론은 이를 사치성 소비재로 보도, 소비자 인식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통상압력을 높이고 있는 시점에 언론 보도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자는 차원에서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