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철강 내수경기가 올해 수요산업의 호조세 지속 등에 따라 상반기 이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포스코경영연구소가 내놓은 `철강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수와 재고를 포함한 명목소비는 2천412만t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1분기 명목소비는 1천154만t으로 작년 동기대비 1.4% 감소하겠지만 2분기에는 1천258만t으로 작년 2분기보다 3.0% 늘어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이어 하반기 명목소비는 2천371만3천t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4.0% 늘어나 상반기보다 증가율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명목소비는 4천783만3천t으로 작년 대비 2.4%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명목소비는 4분기 추정치를 포함해 포스코경영연구소가 4천672만6천t,한국철강협회가 4천690만8천t으로 각각 산정, 전년보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1.0%,한국철강협회는 0.2%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봉형강류의 경우 작년 명목소비가 1천943만3천t으로 전년대비 6.7% 줄었지만 올해에는 건설경기의 회복에 따라 1천985만3천t으로 작년보다 2.2% 늘어날 전망이다.
판재류의 명목소비도 작년 2천278만9천t으로 전년보다 4.6%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아연도강판 등 표면처리강판의 수요 호조 등에 따라 작년보다 2.5% 많은 2천335만7천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최근의 국내 철강경기 침체는 올해 상반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한 무분별한 수입으로 시중의 유통재고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철강 내수가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구소는 올해 철강재 수출은 1천672만2천t으로 작년보다 3.4% 증가, 작년의 전년대비 증가율 7.1%보다 낮아지겠지만 지난해 12.2%의 증가율을 기록한 수입도중국산의 수입 지속에도 불구하고 시중 재고로 인해 올해 831만1천t으로 작년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