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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가 조성한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의 조경에 깊은 감명을 받은 선주사가 조경관리에 써 달라며 기부금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3월 스웨덴 선박회사 ‘스테나’사로부터 더 나은 사업장 조경관리와 환경 개선에 써 달라며 5만 달러를 기부 받아 이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식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발주한 선박을 무사히 인도 받은 선주사가 조선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기부금을 제공하는 것이 관례”이라며 “사업장의 조경 관리에 기부금을 사용해 달라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거제조선소 조경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경관사업팀은 선주사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영산홍·자산홍과 같은 관목을 식재하는 등 사업장의 조경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1979년부터 30여 년간 350만㎡ 규모의 거제사업장 녹지 조성과 조경 관리를 해 오고 있으며 남부 지역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동백을 비롯한 39종의 다양한 상록수를 심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