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기업 200% 활용하기] 한국수자원공사

"소외된 노인 돕자" 효센터 운영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있는 ‘효나눔 복지센터’. 한국수자원공사(대표 곽결호)가 댐 주변 소외계층 노인을 위해 지난 해 6월 처음 문을 열었다. 센터는 지역 노인들에게 식사, 이ㆍ미용, 가사 지원은 물론 의료ㆍ간병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롭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도우미를 보내 반찬ㆍ청소ㆍ의료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문화활동 공간이 되기도 한다. ‘효 센터’는 개소 6개월만에 2만1,000명의 노인들이 이용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를 이용하는 A(69)씨는 효 센터의 활동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열 자식 부럽지 않을 정도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센터 운영을 위해 전담 사회복지사와 물리치료사ㆍ도우미 등 22명을 고용했고 연간 3억원의 경비를 지출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소양강ㆍ대청ㆍ충주ㆍ안동 등 전국 다목적댐 주변에 효 센터 15개를 신설, 사회공헌활동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댐을 지역의 휴식ㆍ문화ㆍ관광명소로 확 바꿔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청댐 등 11개 댐에 대해 친환경 정비사업을 마무리했고 충주댐 등 12개 댐에는 ‘물 문화관’을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댐 전체 경관조명은 물론 야외무대ㆍ바닥분수를 설치하고 편의점ㆍ화장실을 고급화해 주민들로부터 “댐 주위가 확 달라졌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오지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원어민 영어교육을 지원하는 ‘낙동강알라들, 세계와 만나다’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으로 원어민 강사는 커녕 외국어학원에도 가기 힘든 댐 주변지역 오지 초등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공사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8월 초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무료통화(웹클릭투콜) 서비스’도 선보였다. 수자원공사 홈페이지(www.kwater.or.kr)를 방문해 별도의 다이얼링이나 통화료 부담없이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업무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다. 윤보훈 경영혁신실장은 “웹클릭투콜서비스는 공기업 가운데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고객을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