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가 본격적으로 방학에 들어갔지만 대학생들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이는 최근들어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취업준비가 장기화 되고 있고 이 때문에 방학의 중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방학을 이용, 취업희망 직종과 관련된 분야에서 경력을 쌓거나 기업에서 실시하는 공모전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아라
방학기간 동안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아르바이트다. 예전에는 용돈을 벌거나 학비에 보태려고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요즘에는 취업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 신입직의 경우 아르바이트가 곧 실무경력이 되기 때문이다.
구청 아르바이트나 중활(중소기업 활동)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할 만큼 인기가 높다. 실례로 서울시가 본청과 산하 사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대학생을 모집한 결과 430명 모집에 3,396명이 몰려 7.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중활도 기업과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참여하려는 학생들이 들어 나고 있다.
특히 참여학생의 적성을 고려해 기업에 배치하고 활동이 끝난 후에는 중활 참여 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 있음은 물론 학점까지 인정 받을 수도 있다.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를 통해서 신청가능하며 보통 방학 전에 접수를 받음으로 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
1, 2학년 이라면 아르바이트의 업종이나 직종을 따지기 보다는 폭 넓은 일을 다루어 봄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좋으며 3,4학년은 자신이 희망하는 업종이나 직종과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르바이트 정보는 학과 게시판이나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통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아르바이트 사이트로는 '알바링크'(www.albalink.co.kr)와 '알바누리'(www.albanuri.co.kr), '파인드알바'(www.findalba.co.kr) 등이 있다.
◆공모전 적극 활용을
공모전도 대학생들이 적극 도전해 볼만한 겨울방학 아이템이다. 공모전의 경우 기존에는 언론사나 광고사 정도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모전이 개최되고 있다.
공모전은 입상하게 되었을 때 적지 않은 부상과 영예를 안는다는 이점도 있지만 이력서 작성시 눈에 띄는 이력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에도 유리하다.
최근에는 공모전 입상자에 대해 입사시 특전을 주는 기업도 있고 수상작품을 상품화하는 기업도 상당수여서 방학 전부터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올 겨울 진행되는 공모전을 살펴보면 리바트에서 '21세기를 리드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제1회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31일까지 접수 받으며 수상자에게는 입사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수상작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인 NHN는 내년 3월9일까지 '제2회 한게임 창작게임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게임장르 구분 없이 게임기획 및 시나리오ㆍ게임제작ㆍ게임 캐릭터 디자인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NHN 입사시 특전혜택과 함께 수상작을 프로그램화할 때 제작에 참여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취업이 점점 어려워 지면서 재학시절부터 취업 경쟁력을 갖추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나 어학연수, 공모전 등 취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